Tennent's 시리즈
Posted 2017. 1.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오랜만에 g와 스타필드 지하1층에 있는 PK마켓에 들렸다. 병에 담긴 올리브를 사서 물은 빼고 올리브유와 레몬, 바질 등을 넣은 간단한 올리브 절임을 하겠다고 들린 건데, 온 김에 맥주 코너를 구경만 하고 가자며 둘러보더니 그 중 3천원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인기가 좋다는 테넌츠(Tennent's)를 소개해 주었다. 이 브랜드로 나와 있는 다섯 종류 가운데 네 개를 샀다.
지역 이름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테넌츠는 스코틀랜드산 몰트를 사용한 영국 맥주인데, 거의 5백년 전인 1556년에 시작된 회사였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것이 위스키 오크에 숙성시킨 것으로 위스키 맛이 난다고 했고, 인디아 페일 에일, 스타우트, 그리고 라거 캔을 집어들었다. 주말에 올 때까지 스타우트는 남겨 달라더니만, 못 믿겠는지 비우고 갔다.^^
맛이나 향이 나쁘지 않았는데, 솔직히 역사니 산지니 색깔이니 하는 건 잘 모르겠고, 이걸 시리즈로 산 건 가격 외에 뜻밖에도 T자로 부각시킨 로고 때문이었다. 영어 알파벳을 카드나 포스터에 손글씨로 크게 쓸 때 제일 간지 나는 게 T자인데, 병의 배와 목에 두드러지게 각인시켜 보암직했기 때문이다. 폰트명이 궁금해 myfonts의 WhatTheFont로 이미지를 조회해 보니 Absara Headline 폰트가 비슷하게 보인다(밑단이 굵은 걸 봐선 손으로 그린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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