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면발의 자장면
Posted 2010. 9. 19. 07:37,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토요일 점심 때 오랜만에 홍대 앞을 갔다. 전에 일하던 잡지사가 20주년을 앞두고 전직 편집장들을 초청해 환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띵띵이란 중국집에서 먼저 식사를 했다.
몇 가지 요리가 나온 후 이 집이 특별한 자장면을 낸다길래 시켰다. 면 색깔이 다른 집과는 달리 푸르렀다. 칼국수 면이 삼색으로 나온 건 먹어봤지만, 푸른 면발의 자장면은 처음이었다. 미대 앞이라 음식도 컬러에 신경을 쓴 걸까.^^
시금치를 갈아 넣은 면발이란다. 색감이 좋아서인지 맛이 새로웠다. 면발의 쫄깃도도 괜찮았는데 코스 요리의 식사로 나온 거라 절반 정도의 양이 조금 아쉬웠다. 홍대역에서 나와 정문을 앞두고 오른쪽 코너에 있어 홍대 앞을 가면 일부러라도 시켜 먹어볼 만 하겠다. 3천5백원.
최근 먹어본 자장면 가운데 제일이었던 건, 경기도 광주 목현동의 취룡 본점. 5천원인데, 그 값을 충분히 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 체인점인 이 집은 간장 소스의 북경식 탕수육도 좋고, 전가복도 좋았는데, 조만간 식구들과 다시 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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