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쎈데
Posted 2017. 3.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스타필드 신세계 쪽 지하에 있는 PK마켓은 다른 마트에선 잘 볼 수 없는 이런저런 식료품 재료들 둘러보는 일로 갈 때마다 눈이 즐겁다. 아무래도 백화점 지하 마트이다 보니 좋은 재료와 제품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쓰고, 그러니 값도 제법 나갈 거라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코너가 두루 구경할만 한데, 잘 안 가던 코너를 지나려니 후덜거리는 가격이 붙어 있었다.
Sabini라고 지역명(maybe 이탈리아?)인지 브랜드 이름인지 모를 상표를 단 송로버섯(몇 달 전에 여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먹고 나왔다고 자랑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슬라이스 작은병 한 통에 붙은 9만원을 넘는 어마무시한 가격표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어떤 대단한 맛이고, 얼마만한 영양분이 들어 있는진 몰라도 유리병 가운데는 작은 축에 속하는 100g이 채 안 되는 정말 작은 양인데, 0이 하나 잘못 붙었나 하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뭉태기로 먹는 건 아니고 슬라이스로 우아하게^^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상에 나오면 감질나서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점당 만원 정도는 될 테니 한 조각 또는 반 조각만 먹어도 되는 우주식품급일지 모르겠다. 혹시 드셔 보신 분들이 있다면, 맛이 어땠는지살짝 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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