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잔의 위력
Posted 2017. 5.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황금연휴 주말 저녁 식구들이 모두 외출해 마리한화 야구 중계를 보면서 혼술을 했다. 합창 연습 간 아내가 반죽해 놓은 부추전을 한 장 부치고 동네마트에서 사다 둔 프랑스 맥주 1664 블랑 한 캔을 맥주 전용잔에 따르니 더할나위 없이 근사했다. 보통 땐 4천원 정도 받는데, 자주 하는 세일 땐 2,500원도 하고, 2,350원도 하고, 2,250원도 해서 가끔 사 오곤 했는데, 지금까지 마셔 본 동네마트 맥주 가운데는 갑인 것 같다.
이게 그냥 마셔도 괜찮지만, 전용잔에 따라 마시면 맛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요 근래 마트에서 맥주와 세트로 파는 전용잔을 몇 개 장만했는데, 그 중에서 Stella Artois가 모양이며 그립감에서 식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 잔에나 따라 마시면 되지 굳이 전용잔이 필요할까 했는데, 막상 따라 마셔보니 느낌이 다른 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처음엔 500ml가 다 들어가는 길다란 Weihenstephan이나 Erdinger가 폼이 났지만, 실용성에선 스텔라 아르투아 잔이 현재까진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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