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 tail 5종
Posted 2017. 6.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오랜만에 사무실 앞에 있는 롯데마트에 갔더니 와인 코너에서 세일을 하고 있었다.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오고 우리가 마셔본 적이 있는 호주 와인 옐로우 테일(yellow tail)이 보이길래 몇 병 집어 왔다. 보통 때보다 30% 정도 할인해 만원대 초반이니 쌀 때 사 두자 해서 종류별로 하나씩 고르다보니 모스카토 두 종과 카베르네 쇼비뇽, 쉬라즈, 샤도네이 해서 다섯 병이나 됐다. 메를로만 빠졌다. 한두 병도 아니고 꾼이군, 주당이군, 하겠지만 보통 땐 한 병도 잘 안 산다.^^
코르크 마개도 아니고 그냥 돌려 따는 대중 와인이니 모르긴 해도 원산지 호주에선 호주 달러로 $5 정도 할 것 같은데, 물 건너오면서 주세 등등이 붙어 이 와인도 어느새 만원대 중반이 됐다. 몇 년 전 도쿄에 갔을 때 편의점에서 이 와인을 팔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보다 싼 가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맥주도 미국에서 $1-2 하는 게 역시 물 건너오면 보틀샵에서 크라프트 비어 운운하면서 5-7천원을 호가하니, 차라리 원산지 가격을 모르는 게 속 편할 때가 많다.
다섯 종 가운데 핑크색 기운이 도는 핑크 모스카토는 처음 본지라 바로 저녁에 아내와 마셔봤다. 7.5도로 달달한 게 딱 내 수준이었다.^^ 이 중 우리가 무난하게 좋아하는 건 노란색 라벨이 붙어 있는 Shiraz다. 눈 밝은 독자들은 진작 눈치챘겠지만, 어쩌면 세일에 혹해서이기도 하지만 포스팅용 사진 한 장 얻으려고 종류별로 사 왔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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