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샐러드와 하우스 샐러드
Posted 2017. 6.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사무실 1층에 몇 달 전에 레스토랑이 하나 생겼는데, 고급은 아니고 화덕 피자부터 국물 떡볶이까지 대학가 퓨전 음식을 판다. 홍보를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가격이 적힌 메뉴판을 붙여 놓았는데, AI 여파인지 치킨 회사들의 가격인상 때문인지 얼마 전에 올린 치킨 가격이 사인펜으로 고쳐 써 있다. 점심 먹고 오다가 샐러드 가격대가 눈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다르길래 가격이 다른 건지 궁금해졌다.
뽈로 샐러드는 Pollo를 이탈리안 크리스티나 언니 식으로 되게 발음한 것 같은데^^, 멕시칸들은 뽀요로 읽는다고 한다. 닭이란 뜻이라니 닭가슴살 들어간 샐러드 되시겠다. 가든 샐러드와 하우스 샐러드는 웬만한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로 많이 볼 수 있는데, 레스토랑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값 차이가 있으니 S와 M정도로 사이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위 사진은 강원도 초입에 있는 식당에서 나온 꽃잎까지 먹는 문자 그대로 가든 샐러드)
이름으로 봐선 가든이 커 보이니 양도 당연히 많을 것 같고, 신선도에서도 앞설 것 같은데, 그래선지 값도 더 받는 것 같다(만원이 넘는 식당이 많다). 대부분 가든이 없을 테니 밭에서 바로 따올 수도 없고 오십보 백보일 것 같은데, 그날 그날 쉐프 마음 아니겠나 싶다. 하우스 샐러드는 양상추에 싸우전드 드레싱 같은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가 샐러드 시늉 낸 거겠고, 가든 샐러드는 이것저것 조금 더 들어가고 드레싱도 두세 개 중에 고를 수 있게 한 걸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뭐 아니어도 할 수 없다.^^
가격대로 봐서 이 집에선 샐러드만 먹긴 좀 그럴 것 같은데, 백만년에 한 번쯤 샐러드만 먹는 식사도 괜찮겠다 싶긴 하다.^^ TV를 보니 요즘은 죽집이나 수프 박스(7/15/10, 7년 전에 가 봤군)처럼 샐러드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생기고, 청년들의 스타트업 회사 중 배달해 주는 데도 있다는데, 샐러드 과가 아니어서 둘 다 아직 경험해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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