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 NLCS
Posted 2017. 10.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10월은 야구 포스트 시즌이다. 10팀밖에 안돼 단일 리그제인 한국은 5위부터 순위가 하나씩 높은
팀들이 맞대결해 한국 시리즈를 벌이지만, 30개 팀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어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에 각 3개씩 지구(Division)가 있어 지구 1위 여섯 팀과 두 리그 와일드카드 승자 두 팀이
준준결승 격인 디비전 시리즈(DS)부터 시작해 준결승 격인 챔피온십 시리즈(CS)를 벌인 다음 양 리그
챔피온들이 이름도 거창한 월드 시리즈(WS)에서 자웅을 겨루는 시스템이다.
지금은 두 리그의 우승팀을 가르는 챔피온십 시리즈가 한창인데, 재밌는 것은 올해 CS에 오른 네 팀이
인구순위 1-4위 도시란 점이다. 미국 3대 도시 하면 뉴욕-LA-시카고까지는 대개 아는데(빅 마켓 세 도시는
야구팀도 각각 2개씩 있다), 4위 도시는 맞추는 이들이 많지 않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수도 워싱턴(23위)도,
보스턴(24위)이나 샌프란시스코(13위)도, 달라스(9위)나 필라델피아(5위)도 아닌 휴스턴이 4위 되시겠다.
어제 열린 ALCS 2차전에선 휴스턴이 양키스를 1차전과 같은 스코어인 2:1로 이겨 2연승울 거뒀다.
시즌 중 디트로이트에서 이적한 우완 벌랜더(Justin Verlander)가 완투하면서 13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좌완 카이클(Dallas Keuchel)과 원투 펀치를 이루면서 막강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기세를 몰아 휴스턴이
스윕할지, 양키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처럼 리버스 스윕을 연출할지도 궁금하고, 1순위로 응원했을
다저스는 류뚱이 포스트 시즌 선수명단에 들지 못해 아무래도 대충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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