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Fish Market
Posted 2017. 12. 1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남북 섬 모두 사면이 바다인 뉴질랜드에 우리네 수산시장 비슷한 데가 있지 않을까 싶어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코스타를 마치고 토요일 해밀턴에서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집결지가 마침 피쉬마켓(Fish Market)이었다. 이런 걸 두고 좋은 의미에서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했으렸다.^^ 오클랜드 피쉬마켓은 크지는 않고 동네 슈퍼 정도로 작았지만, 얼음을 가득 채운 커다란 보트 형태의 다이에 우리나라에선 못 보던 생선들 투성이라 제법 구경할만 했다.
쉬
랍스터와 킹 크랩 등도 보이고 초록잎 홍합처럼 푸른빛을 띠어 신비한 분위기까지 나는 통통한 초록잎 조개(Cockles)가 시선을 끌었는데, 1kg에 $10(8천원이 채 안 된다)이니 비싸 보이진 않았다. 살아 있는 바다가재(Crayfish)도 kg에 $130 정도니 십만원 정도면 한 번 먹어볼만 하겠다 싶었다. 좌우당간 우리나라보다는 싱싱하고 싸지 않나 싶었다.
구이와 튀김용으로 저민 필레(filet) 코너엔 싱싱한 횟감이 있을 법한데, 역시나 수산시장의 대표주자인 참치와 연어가 덩이와 썰려서 기다리고 있었다. 와사비에 간장까지 들어 있어 이럴 땐 눈 딱 감고 한 팩 사 먹어야 하는데, 오클랜드까지 차를 태워주고 다른 차들이 올 때까지 여길 안내해 준 친구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자매 간사였던지라 아쉽지만 참았다. 저 정도가 만원대 초반이면 꽤 좋은 가격이 아닐 수 없는데, 다음에 가면 두 팩쯤 드셔줄 참이다.^^
생선살을 발라내고 남은 서더리와 대가리들만 따로 모아 놓은 코너도 있는데, 끝내주는 매운탕 꺼리가 될 것 같았다. 여기선 아마도 생선 수프를 끓이려는 이들이 사 가지 않을까 싶은데, 생선 눈깔이 싱싱해 보였고, 살점이 많이 남아 있는 게 끓이면 꽤나 먹음직할 것 같았다. 조리해서 파는 식당도 안팎으로 몇 집 보였는데, 피쉬마켓 뒷쪽으론 오클랜드 다운타운이 보이면서 식당가가 이어지는 바닷가라 주말 인파로 붐볐고, 요트가 출입할 때마다 열리고 닫히는 다리 구경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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