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nyard Quarter Bridge - 열렸다 닫혔다 하는 다리
Posted 2017. 12.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오클랜드 피시마켓(Fish Market) 바로 뒷쪽은 바닷가로 크루즈와 많은 요트들이 정박돼 있고, 카페와 펍들이 몰려 있는데, 조금 더 가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다운타운으로 연결된다. 이 다리가 Wynyard Quarter Bridge - 오클랜드 남북을 연결하는 길다란 하버 브리지(Harbor Bridge)는 다른 데 있다 - 인데, 요트가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양쪽에 차단기를 내리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보행객들을 멈춰세우고 다리를 서서히 번쩍 들었다 내렸다 하는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요트가 들어오거나 나가려면 일일이 출입 신고를 하고, 다리 사무실에서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는데, 다리가 들어올려졌다 내려지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어서 관광객들에겐 제법 볼만한 풍경을 재공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개폐 과정을 지켜보면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기다렸다 건너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주말 점심 때라서 그런지 몇 분 간격으로 반복돼 이쪽에서 한 번, 기다렸다가 건너가서 저쪽에서 한 번 이 풍경을 지켜봤다.
다들 요트가 드나들 때마다 굳이 번거롭게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보행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느냐는 표정보다는, 이 동네 명물이 연출하는 장면을 기꺼이 기다려 주는 것 같았다. 모르긴 해도 이 바다에 먼저 생긴 건 요트 정박장이지 이 다리가 아닐 테니 말이다. 번쩍 들어올려졌던 다리가 내려와 다시 길이 생기면 양쪽에 서 있던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 다리를 건너는데, 이럴 땐 열리고 닫히는 다리라는 걸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평범한 보행용 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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