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삿포로 네스트 호텔 조식
Posted 2018. 6.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오타루에서 머문 호텔에선 밤참으로 소유라멘을 주어서 즐거웠는데, 삿포로에서 이틀을 머문 네스트 호텔(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은 조식이 괜찮다길래 귀국하는 날 먹어봤다. 무료는 아니고 투숙객에겐 1,500엔씩 받는데, 많지도 작지도 않은 깔끔한 부페 스타일로 그 값을 충분히 해 냈다. 다른 메뉴보다도 해산물, 그 중에서도 카이센동 소문이 자자했다..
일단 비주얼로 한몫하는 연어알과 생새우, 날치알에 연어, 참치 으깬 살을 마음껏 얹어 카이센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게 대박이었다. 도착하는 날 저녁 오타루에서 먹었던 3,500엔 받는 전문 카이센동 만큼은 아니어도 크게 뒤지지 않았고, 일단 식성이나 취향대로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다는 게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밥 - 일본은 쌀과 물이 좋은지 대체로 밥이 맛있다 - 을 조금 던 다음에 그 위에 원하는 대로 얹어와 먹으면 되는데, 살짝 간이 돼 있었다. 연어알과 생새우를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는데, 당연히 한 번 더 갖다 먹었고, 우리 식구를 비롯해 외국인 투숙객들을 너나 할 것 없이 사진 찍기에 바쁘게 만들었다. 미소장국엔 다시마 조각 비스므리하게 생긴 것을 하나 넣었더니 잘 풀어져 해초 건덕지가 됐고, 간만에 먹어 본 옥수수 수프도 깔끔한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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