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더위가 물러가려나
Posted 2018. 8.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한여름 무더위를 삼복(三
말복이 스무 날인 월복(越伏)이라 거의 한 달 간 복더위가 지속됐다. 제헌절(7.17)이 초복이었고.
광복절 다음날(8.16)이 말복이었는데, 어찌나 무더운지 일상적인 삼복더위도 무색할 정도로
폭염에 열대야가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일상에 크게 불편을 끼치다가, 드디어 말복 날
저녁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 뜨거운 열기를 간만에 식힐 수 있었다.
모처럼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새벽녘엔 밀어두었던 얇은 이불도 끌어 덮어야 했는데,
다음날 출근길 실외 온도도 24도를 찍어 정말 오랜만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지난 3-4주간은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기 시작하자마자 30도를 가볍게 넘기고, 아침부터
바깥 온도가 32-34도에 달하다가 한낮과 저녁까지도 37-38도에 이르면서 체감온도가
40도에 달해 온통 더위 타령에 차가운 것만 찾고 쉬 지치게 만들었다.
물론 잠시 주춤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다시 더워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며칠 전까지의 미친 더위는 아닌(닐)듯 싶어 간만에 살 것 같은 세상이 됐다. 올 더위를 겪으면서
내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여름은 으레 올해 같아질 거라면(불행하게도 거의 그럴 것 같다는
예측과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엔 오래된 에어컨부터 바꾸고, 생활방식도 조금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우짜겠노, 환경에 삶을 맞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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