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Posted 2018. 8.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올여름도 끝나려나 했는데, 며칠 사이로 두 차례나 카센터를 들락거려야 했다. 지난주엔 매년 하는 어머니 병원 진료를 마치고 노인 센터에 모셔다 드리고 늦게 출근하는데, 쌩쌩 달리는 외곽순환도로에서 차 속도가 안 나고 에어컨이 작동 안 되면서 핸들이 빡빡해지는 아찔한 일이 있었다. 급히 4차선으로 빠져나와 창문을 열고 20여분 정도 100km대의 도로를 60km대로 겨우 몰아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겨우겨우 사무실 앞 마트 카센터에 맡길 수 있었다.
세상에! 앞에 보이는 벨트가 옆으로 툭 빠져나와 있었는데, 워터펌프 쪽 베어링이 파손돼 전기장치 쪽에 이상이 생겼단다. 여기까진 남은 전기로 겨우 온 셈이라며 배터리까지 교체해야 했다. 그리고 며칠 문제 없이 다니다가 어제는 차가 주행중에 자꾸 덜덜거리는 느낌이 들어(사실은 일주일 전부터 전조가 있었지만, 큰 문제로 느끼진 않았다) 지난주 정비와 관련된 건가 해서 다시 찾았는데, 점화 플러그와 코일에 문제가 생겨 교체해야 했다.
며칠 사이로 주행중에 연속해서 차의 이상을 몸으로 느끼니 아찔하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지,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더 문제가 생겨 중간에 서거나 더 큰 문제로 비화됐더라면, 으~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뉴스 보면서 화재 사고 잦은 차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막상 내 차가 연속 문제였으니, 그저 무사한 걸 감사하게 여기고, 소모품 교체주기를 놓치지 않고, 약간의 기계장치 지식이라도 습득해야 할듯 싶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만희 있지 안겠다 (0) | 2018.09.05 |
---|---|
문방사우1 - 책갈피 겸용 자 (4) | 2018.08.31 |
미국 커피 (2) | 2018.08.28 |
미국 스낵 (0) | 2018.08.27 |
무지 연필깎이 (0) | 201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