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KOSTA와는 어떻게 연결됐나
Posted 2018. 11.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올해로 코스타와 연을 맺은 지 딱 20년이 됐다. 1999년 여름에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해 넓은 공항에서 헤매다가 어찌어찌 약속장소를 찾아 스쿨버스를 타고 이름만 듣던 휘튼 대학에 도착한 게 첫걸음이었다. 그땐 복상에서 일하고 있을 땐데, 어리버리 세미나를 인도했고, 그후 책소개, 책읽기, 글쓰기를 맡으면서 2015년 30주년 대회까지 열 번쯤 갔으니 제법 단골 중 하나였다. 함께한 총무만 황지성-강동인-권오승-김동민-김진태 다섯이다.
2010년엔 2인용 기숙사 방에 배정된 룸 메이트가 마침 뉴질랜드 총무로 미국 코스타를 보고 배우러 온 해인이(다니엘)였다. 그와 닷새 동안 한 방을 쓰면서 친해졌고, 끝나고 시카고 투어도 함께 하면서 더 친해져^^, 11월에 뉴질랜드에도 와 달라는 요청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그 다음해엔 휘튼에 폴모까지 와서 셋이 또 며칠간 시카고 여행도 하고, 가을엔 모처럼 아내와 함께 뉴코에 갔는데, 다들 나보다 아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미국 코스타는 시니어 강사들을 대체하는 주니어 강사들이 계속 배출되는 것 같아 이제 그만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변방의 뉴질랜드 코스타는 아직 그런 형편이 아니어서 3년을 가고 쉬다가 작년부터 다시 뒤늦게 열심을 내고 있다. 두 곳 다 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많아 오고가는 여정이 힘든 줄 모르고 즐거웠는데, 특히 뉴코는 작으나마 도와줄 일들이 많이 보여 일단 내년까진 가겠노라고 마음을 먹고 있다.
(사진은 2012년 나는 인디애나 코스타, 해인이와 폴은 시카고 코스타에 각각 참석한 후 라스베가스에서 잠깐 조우했을 때인데, 셋 다 슬림하게 잘 나와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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