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KOSTA에 오는 즐거움 - ① 자연 공부
Posted 2018. 11. 2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수요일 오전 주제강의 인트로로 준비한 인사말 전반부이다. 실제로 이렇게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강의를 준비하면서 앞부분에 함께 적어두었던 글이다.
돌아가신 엉클 존(John Stott)은 그리스도인은 일반적으로 구속 교리에는 강하지만, 창조 교리에는 약하기 때문에 취미를 가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가능하면 밖으로 나가는 취미가 좋은데,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복잡다단함과 아름다움을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마태복음 6:26(공중의 새를 눈여겨 보라!) 가르침에 근거해 그리스도인들은 박물학, 자연사 중 최소한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면서, 그 자신도 오랫동안 새 관찰을 했는데, 전세계 9천여 종 가운데 겨우(?) 2,500종만 봤을 뿐이라고 The Birds Our Teacher(1999)에서 쓴 바 있죠.^^ 새 관찰자들은 신경쇠약에 걸리지 않는데, 새를 관찰하려면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게 되면서 사무실에서의 압박감이나 사역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새를 보라는 주님의 명령은 잘 순종하지 않지만^^, 등산이 취미라 그 대신 또 다른 자연의 일부인 나무 구경은 아주 좋아합니다. 뉴질랜드는, 이곳 와이카토 대학 캠퍼스만 해도 나무 구경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인지라, 저는 매일 새벽이나 오전 오후 잠시 틈만 나면 레드우드를 비롯한 나무들을 눈에 담아두곤 합니다. 2011년 코스타 마치고 다녀온 로토루아(Rotorua)에서 본 레드우드 나무 숲(1/7/12)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히 작년에 코스타 마치고 귀국하는 날 간사들에게서 뉴질랜드의 나무에 관한 아주 좋은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Field Guide to New Zealand’s Native Trees (12/5/17). 이 천혜의 자연 속에 사는 여러분도 멋진 자연을 누리면서 전공이나 Job에 상관없이 자연사 중 한 분야를 깊이 공부하는 취미를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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