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과 한라산
Posted 2019. 1.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금강산과 한라산, 남북을 대표하는 산인데 산 이야기는 아니고 맥주 이름이다. 산 건 아니고 두어 달에 한 번 정도 일식 식료품 사러 가는 모노마트에 들려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관심 있으면 한 번 드셔보라면서 준 거다. 이자카야 업자들이 재료를 사 가는 곳이라 판촉용으로 제공하는 것 같았다. 문베어 브루잉에서 만든 것으로 금강산은 골든 에일(Golden Ale)이고, 한라산은 위트(Wit)라고 써 있는데, 밀맥주인 듯 싶다.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도 좋고, 반달곰을 모티브로 한 깔끔하고 세련돼 보이는 디자인도 준수했는데, 맛도 아주 뛰어나진 않아도 무난했다. 우리 부부 입맛엔 역시 에일인 금강산이 조금 나은 것 같았다. 시판 가격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적당한 가격대(3천원대)에 출시되면 어느 정도 반응이 있을 것 같았다. 밀기울 바게트를 썰고, 살짝 데친 방울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를 섞고, 소시지와 양파를 볶았는데, 늘 그렇듯이 배보다 배꼽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