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외식
Posted 2019. 1.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미사리 정도로만 알려진 촌동네 하남에 2년 전에 팔당대교 못 미쳐 엄청난 규모로 스타필드가 들어서더니 한 달 전엔 하남-성남-송파 경계에 조성된 위례지구에 또 하나가 생겼다. 어찌 생겼나 궁금해 주말에 아내와 잠시 둘러보고 왔는데, 신도시에 나름 넓은 땅을 확보해 지었지만 백화점 같은(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자주는 안 가게 된다) 분위기였다. 처음 생긴 우리 동네 스타필드는 넓다란 땅에 길다랗게 쇼핑몰이 펼쳐져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비해서 조금 답답해 보였다.
한 바퀴 둘러보고선 식당가 중 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양쪽 손잡이가 달린 주물 프라이팬에 간장 베이스로 쎈 불에 볶아낸 리조또 맛이 괜찮았다. 새우가 얹히고 치즈가 배여 고소한 맛을 냈는데, 막판에 눌어붙은 걸 긁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동네 스타필드 PK마켓 쪽 지하층 식당가엔 중국과 태국 음식을 퓨전으로 내는 페이웨이(Fei Wei)가 있는데, 2인 세트 메뉴를 시키니 몽골리안 비프와 탕수육 느낌의 하니 치킨, 볶음밥, 하우스 샐러드 등이 나왔고, 리필 가능한 계란탕이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