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루머
Posted 2019. 2.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주일 아침 교회에 가기 전 여유롭게 보내고 있는데, 아내가 카톡 메시지가 하나 왔다며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치약 끝 부분에 가운데로 선이 나 있는데, 치약마다 그 색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 녹색은 천연 성분 ● 검은색은 인공화학 성분 ● 파랑색은 천연의약 성분 ● 빨강색은 천연화학
성분이라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치약은 대개 싼 걸 많이 써서 검은색이 많다는 그럴듯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별 거 아니었지만, 급 관심이 생겨 집에 있는 치약들을 모아 살펴보니 실제로 튜브 끝부분에
작은 작대기 선이 나 있고 색이 달랐다. 우리집에서 보통 쓰는 애터미 것과 동생네가 여행 갔다가
막 사다 준 태국 치약은 녹색을 하고 있어 천연 성분을 쓴 모양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프로폴리스가
함유돼 괜찮은 걸로 알고 있던 뉴질랜드 red seal 치약이 검은색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지 아내가 스마트폰 검색을 하더니만, 이런 잘못된 정보가 카톡으로
나돌고 있다는 팩트 체크를 찾아 보여주었다. 카톡으로 돌아다니는 건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데,
누가 이런 걸 유포하는 건지 모르겠다. 치약업자의 소행일 수도 있고, 약간의 전문 지식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려는 농간일지도 모르겠는데,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 모르겠다. 뭐, 덕분에
포스팅 꺼리만 하나 얻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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