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환갑선물
Posted 2019. 3.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달에 새 카메라가 생겼다. 환갑 선물로 g가 준 건데, 후지 하이엔드 디카 XF10이다.
내가 올리는 블로그 사진이 맘에 안 든다면서 사람은 바꿀 수 없으니 카메라라도 바꾸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준비한 모양이다.^^ 그렇잖아도 지금 쓰는 삼성 WB150F에
자주 먼지가 들어가 A/S 센터에서 렌즈도 바꾸면서 새로 갈 때가 됐다 싶어 작년부터
알아보던 차였는데, 눈치를 챈 건지 좋은 선물을 해 주었다.
그 동안 써 왔던 것들보다 살짝 큰 느낌이 들고(279g), 렌즈 커버도 따로 있어 뺐다 꼈다
할 때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주머니에 못 넣고 다닐 정도는 아니고 커버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니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다. 최대 조리개 F2.8에, 28mm 고정초점 렌즈로 망원 기능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한데, 어떤 카메라도 아쉽지 않은 건 없을 테니 적응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저장용량으로 32GB SD 카드가 들어 있는데, 그 정도 찍을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물론 내가 샀다면 다른 브랜드, 다른 기종을 샀겠지만^^(이것저것 따지고 재느라 쉽게
결정하진 못했을 것이다), 처음엔 어색하던 게 매뉴얼을 읽으면서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고
갖고 다니면서 찍어보니 그런대로 손에 잡혀 가기 시작했다. 5년 넘게 쓴 아이폰을 바꿀 때가
된 듯 싶어 이젠 디카 대신 아이폰으로 가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앞으로 몇 년간은
이 녀석과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땡큐 쏘 머치, g!
'I'm wandering > Joy of Discov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더 맨 (0) | 2019.03.26 |
---|---|
메뉴의 정석 (0) | 2019.03.04 |
고풍스런 가로등 (0) | 2019.02.27 |
환갑을 맞았다 (9) | 2019.02.14 |
특징 있는 가로등 장식 (0) | 2019.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