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맨
Posted 2019. 3.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가끔 사무실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우체국을 가다 보면 중간에 모텔들이 여러 채
보이는데, 그 중 하나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스파이더맨을 초청했다. 뭐 영화 출연 등으로
분주한 씨를 바다 건너까지 직접 오게 한 건 아니고^^, 건물 뒷 벽면 중간쯤을 맨손과 맨발로
타고 오르는 장면을 연출해 놓은 것이다. 무심코 앞만 보면서 이 골목을 걷다 보면 매달려
있는 걸 못 알아보기 쉬운데, 두리번거리기 잘 하는 내 눈에 포착된 것이다.
딱히 잡거나 걸치고 딛을 데 없는 벽면을 한 손으로 용케 붙잡고 허공에 서서 특유의
포즈를 취하는 스파이더맨의 기세는 볼만 했다. 하도 가짜가 많은 가운데 등판의 거미 문양을
보니 진짜가 분명했는데^^, 단순한 우정 출연인지 어떤 긴급상황으로 출동하는 건지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분명히 또 한 건 해결해 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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