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교회
Posted 2010. 12. 15.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
지난 주일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광주사랑의교회 11시 반 예배에 참석했다. 갑자기 웬
광주냐고 하겠지만, 여기도 요즘 한 번 가 보고 싶은 교회였다. 광주 송정동에 교회당과 교육관이
있지만, 근처에 있는 경화여고 강당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있지만, 근처에 있는 경화여고 강당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 전 주엔 성남 남한산성 입구에 있는 을지대학 강당을 빌려 모이고 있는 모새골교회
(임영수 목사)를 갔으니, 올 가을 다니던 교회를 나와 찾아간 다섯 교회가 하나같이 학교강당을
빌려 모이는 교회들인 셈이다. 의도한 게 아닌데, 그만큼 이런 유형의 교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빌려 모이는 교회들인 셈이다. 의도한 게 아닌데, 그만큼 이런 유형의 교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희석 목사의 설교를 듣고 싶어 갔는데, 박 목사는 나와 비슷한
연배로,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4년 일하다가 담임으로 나갔다. 미국 카비난트, 리폼드에서 신학을
공부했고(D. Miss), 웨스트민스터 신대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박 목사는 작년 이맘때부터 나가게 된 스터디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키가 크지만 허약해
보이는 선한 인상이 나쁘지 않았고, 워싱턴에 있는 세이비어 교회 영향을 많이 받아 성도들로
하여금 영성(Inward Journey)과 사역(Outward Journey)의 균형을 추구하는 참다운 교회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더 좋은 인상을 주었다.
보이는 선한 인상이 나쁘지 않았고, 워싱턴에 있는 세이비어 교회 영향을 많이 받아 성도들로
하여금 영성(Inward Journey)과 사역(Outward Journey)의 균형을 추구하는 참다운 교회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더 좋은 인상을 주었다.
옥한흠 목사님 밑에서 목회를 배워 제자훈련에도 일가견이 있지만, 인텔리 목사가 광주라는
배드 타운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면서도 악전고투하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설교도 옥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말씀 해석, 성도들의 일상생활 반영,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다.
배드 타운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면서도 악전고투하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설교도 옥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말씀 해석, 성도들의 일상생활 반영,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다.
교회 이름이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강단이나 8면짜리 주보도
사랑의교회를 거의 빼닮았다. 특징적인 것은, 주일 대예배 순서에 장로가 하는 대표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조금 놀라웠다. 당연하고 마땅한데, 기득권과 전통에 얽매이는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마음은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시도하지 못하는 일을 해 내고 있었다. 사실 일장연설에 가까운 장로들의
대표기도가 없다고 예배가 안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주일에 한 설교를 기초로 가정예배나
순모임에서 나누도록 간단한 요약문과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 5개를 제공하는 것도 좋게 보였다.
목양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것이다. 조금 놀라웠다. 당연하고 마땅한데, 기득권과 전통에 얽매이는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마음은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시도하지 못하는 일을 해 내고 있었다. 사실 일장연설에 가까운 장로들의
대표기도가 없다고 예배가 안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주일에 한 설교를 기초로 가정예배나
순모임에서 나누도록 간단한 요약문과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 5개를 제공하는 것도 좋게 보였다.
목양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광고 6번은 다음주에 있을 연말 제직회레 대한 것인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결산과 예산
외에 2011년 목회계획 나눔인데, 교단적으로 이렇게 하는 교회도 있지만 합동측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자발적으로 다음해 목회계획을 제직들에게 보고하는 예는 거의 못 들어봤다. 제대로
된 교회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는데, 권위적인데다가 게으른 목사들은 안건에 안 올리고
슬쩍 빼 먹는 걸 다반사로 한다. 다른 순서들도 소박하고 평범한 게,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느낌을 주는 교회였다. 내년초에 로즈마리와도 한 번 가 보려 한다.
외에 2011년 목회계획 나눔인데, 교단적으로 이렇게 하는 교회도 있지만 합동측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자발적으로 다음해 목회계획을 제직들에게 보고하는 예는 거의 못 들어봤다. 제대로
된 교회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는데, 권위적인데다가 게으른 목사들은 안건에 안 올리고
슬쩍 빼 먹는 걸 다반사로 한다. 다른 순서들도 소박하고 평범한 게,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느낌을 주는 교회였다. 내년초에 로즈마리와도 한 번 가 보려 한다.
'I'm churching > 교회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은퇴식 (0) | 2010.12.27 |
---|---|
기분 좋은 성탄예배 (2) | 2010.12.25 |
리틀 옥한흠 (0) | 2010.10.11 |
BBCP 나들목교회 (2) | 2010.10.05 |
조는 거야? 적는 거였군! (4) | 2010.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