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미국 커피
Posted 2019. 4.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매년 어머니 생신에 맞춰 3월 중순 경에 두 주씩 방문하던 누이가 올해는 큰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 달 정도 늦춰 와 계시다, 매번 동생들 주려고 고사리와 육포 등 이것저것 싸 들고 오는데, 올해도 우리 주려고 단골 선물로 커피를 잔뜩 가져왔다. 여기서도 사 먹을 수 있으니 이제 안 가져와도 된다고 해도, 떨어져 살면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게 누이 마음인지라 고맙게 받아 잘 마셔 주는 것도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용량 스타벅스와 던킨, 시애틀 특산 춤추는 염소(Dancing Goats) 두 종, 프렌치 바닐라 향이 강한 맥카페, 그리고 올림픽 크레스트(Olympic Crest)의 콜롬비안은 이번에 처음 봤다. 이 정도면 아침 저녁으로 몇 달은 충분히 내려 마실 양인데, 원두를 갈아 두어 스푼 옮겨 담고, 커피 머신으로 내려 머그잔 가득 따라 마실 때마다 잠깐씩이라도 누이의 정도 함께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커피와 함께 종이 필터들도 잔뜩 가져와서 한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씨애틀 Allegro와 Zoka 커피 (3/26/13)
시애틀 Dancing Goats 커피 (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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