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에서 바라 본 서울
Posted 2019. 5.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 달 중하순 어머니도 뵙고 장조카 결혼식도 지켜볼 겸 방문했던 누이와 잠실 롯데타워에
올라갔다. 국내외 다른 도시에 가면 도심에 있는 타워 등 이름난 장소를 어떻게든 가 보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자기 동네에 있는 건 잘 안 가게 되는데, 여기가 그랬다. 100층이 넘는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올려다 보긴 했어도 막상 가 볼 생각은 안 하고 있다가 외국 사는 누이에게 보여 준다는
명목으로 티켓을 끊고 1분 정도 걸린다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 올라갔다.
이 곳을 서울스카이라 부른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120층 전후, 5백 미터쯤에서 내려다 보는
동서남북 서울은 볼만 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니 대개 어디에 뭐가 있고 정도는 알고 있지만,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시원했다.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강화유리 위를 걷기도 하고 앉아
보기도 했고, 건물 바깥쪽에 마련된 테라스에도 서 봤다. 이 건물 계단 오르기 대회도 있다는데,
완주가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가끔 갈 일이 있는 여의도 IFC 빌딩 50층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시원하긴 매한가지인데,
공원을 다니는 사람들과 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꿈틀거리는 게 꼭 미니어처처럼 보였다. 백 층이
넘는 건물의 반쯤 되는 높이여서인지 건물의 윤곽이 좀 더 선명하게 보였는데, 그러고 보니 사진을
찍은 두 날 다 아주 맑지는 않았어도 미세먼지가 조금 덜했던 날이라 이 정도 뷰를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층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야경도 볼만 할 텐데, 그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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