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판 아무튼
Posted 2019. 5. 26.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문고판 책 가운데 <아무튼> 시리즈가 있다. 아무튼 ○○이란 타이틀로 각 권마다 한 주제씩 다루는데,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의기투합해 함께 펴내고 있다.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 망원동, 양말 등 다양하고 재밌는 주제들이 20권 정도 나왔고, 기타, 떡볶이, 미드 등 또 다른 20여 권이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같은 이름의 팟캐스트도 있는데, 출판계에서 일하는 바갈라딘과 오라질년이 진행해 재밌게 듣고 있다.
150면 정도의 가벼운 문고판에 9천9백원 하는 값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글자도 큰 편이라 편하게 읽히는데, 그 중 내가 산 건 서재와 식물 편이다. 이 시리즈를 소개한 g는 좀 더 많이 산 것 같은데, 최근에 나온 <술> 편을 나는 팟캐스트로 듣고, g는 책으로 읽으면서 둘 다 엄지 척, 을 해 주었다. g는 <아무튼 팟캐스트> 편을 쓰고 싶어 했는데,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갔는지 모르겠다.
시리즈 타이틀 <아무튼 amtn>은 암만 생각해도 잘 잡은 것 같은데, 종종 생각이 잘 안 나서 <어쨌든> <어쨌거나> <무조건> 등의 비슷하지만 다른 제목으로 부르면서 헷갈려 하기도 한다. 이런 책을 읽다 보면 기회가 되면 출간과 상관 없이 나도 한 권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아무튼 동네산>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뭐, 밑질 거 없으니 독자 여러분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시리즈를 생각들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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