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챙기는 것
Posted 2019. 5.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매일 아침식사 후 커피 마시기 전에 알약을 몇 개 먹는다. 종류는 4가지이고 갯수로는
30개가 조금 넘는다. 알약이라고 했지만 엄밀하게 약이라 할 수 있는 건 혈압약 한 알이고,
나머지는 건강 식품류인데 약처럼 생겨 편의상 그리 부르는 거다.^^ 그 중 둘은 지난 달에
방문했던 누이가 가져온 건데, 오메가 3와 비타민 D이고, 가운데는 가려움증에 도움 되는
조그만 환 형태로 30알 정도를 손에 털어 먹는다.
가끔 다른 집에 가면 종류도 알 수 없는 각종 약병들이 많게는 십수 개에서 적게는
십여 개씩 - 같은 말이다^^ - 놓여 있는 걸 보게 되는데, 그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인 셈이다. 어쩌다 대화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은 진작에 먹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는데, 그들 기준에서 보면 늦기도 하고, 종류도 허접한 건지 모르겠다.
아주 건강 체질은 아니어도 아주 저질 체력도 아니어서 그냥저냥 버텨왔는데, 이제부턴
효과나 효능 등 여러 말 하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할 것 같긴 하다. 엊그제는 동네에 새로 생긴
코스코에 갔다가 한쪽에 제법 넓게 포진한 이런 건강식품 코너를 스쳐 지나갔는데, 종류도
많고 구경하는 발길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다. 아직까지 크게 마음은 동하지 않지만,
까짓 거, 있는 건 마다할 필요 없을 테니, 가져온 누이의 마음도 헤아려 군말말고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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