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전복
Posted 2019. 6.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출근길에 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보면 종종 크지도 작지도 않은 주황색 화물차를 볼 수
있다. 보통 이런 화물차들엔 상호와 전화번호 그리고 간단한 회사 슬로건 정도가 새겨 있는데,
화물칸을 눈에 확 띄는 주황색으로 칠했을 뿐 아니라, 뒷면과 좌우면에 통통 튀는 댓구형
유머 문구를 달고 달려 눈에 확 들어온다. 똑같은 내용이 아니라 상품 특성을 잘 살린
다양한 슬로건으로 무장하고 달리는데, 지금까지 얼추 너댓 종을 본 것 같다.
달리는 도로의 옆 차선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는지라 도로 정체로 적당한 간격으로
서 있는 경우가 흔치 않아 제대로 사진 찍긴 어려운데, 그래도 이런저런 기회에 두어 장을
건질 수 있었다. 볼 때마다 골 때리는 유머로 킥킥거리게 만드는데, 누군지 몰라도 유쾌한
전복을 선사하는 이 회사 홍보 담당자나 팀의 노고 덕분에 잠시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도
여유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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