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미터 테이블
Posted 2019. 7.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얼마 전부터 거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생각중이다. 한쪽 벽엔 소파가 놓여 있고,
다른쪽 벽엔 TV가 있는 전형적인 아파트 거실 분위기를 탈피해 볼까 목하 고민중인데,
핵심은 소파를 치우고 긴 테이블을 놓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160-180cm 정도 되는
테이블을 놓으면 조금 생산적인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여기저기 보러 다니고
있는데, 아직 딱 맘에 드는 게 눈에 띄지 않아 고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가 올 들어 세미나 관계로 몇 차례 간 적이 있는 낙성대에 있는 교회 카페에
근사한 테이블이 놓여 있는 걸 보게 됐다. 길이가 거의 5미터는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교회 카페에 놓여 있어 신기했다. 처음엔 바보 같이 저런 게 나올 정도의 둘레를 가진
나무가 있으려나 했는데, 높이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생각 못했다. 독일산이라는데,
이런 원목 테이블을 놓은 목회자의 배포랄까 스케일이 새삼 궁금해졌다.
우리집 거실엔 당연히 이런 거까진 필요 없는데(놓을 자리도 없다^^), 그래도 상당한
실용성(너무 비싸지 않고, 식구들이 너무 어렵지 않게 옮길 수 있는)과 함께 약간의 간지가
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당한 게 없을까 탐색과 발품 중이다. 테이블을 들여놓으면 거기에
맞는 의자도 골라야 하고, 오래된 천장 형광등도 바꿔야 하는 등 연쇄적으로 돈 쓸 일이
생기는데, 1, 20년은 쓸 테니 그 정도는 더 늦기 전에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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