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 뚜렷한 페튜니아
Posted 2019. 7.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요즘 일주일에 두어 번씩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운전하고 다닐 때보다 거리 풍경이 눈에 잘 들어 온다. 시야도 껑충 높아진데다 앞만 보면서 집중하지 않아도 돼 한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어폰으로 팟캐스트를 듣다가 다소 무료해지면 잠시 졸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문득 중앙분리대와 길가에 조성된 화단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꽃이 있다.
적당한 크기에 모양도 뚜렷한데다 색깔도 화려하고 선명해 보기 좋은데, 게다가 별 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이 좀 더 두껍고 각이 진 건 전엔 못 봤던지라 조금 이국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찾아보니 페튜니아(Common garden petunia)라고 요 근래 관상용으로 개발된 품종이었다. 지난 주말 동생네 갔을 때도 아파트 주변 길가에 많이 피어 있길래 반가워서 몇 장 찍었다.
나무도 그렇지만 꽃도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지 않다가 십여 년 전부터 등산과 산책 취미를 갖게 되면서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척 보고서 이름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깨질 각오하고서 이런 꽃은 죄다 나팔꽃 아니냐 했더니 아내가 접시꽃 보고 무궁화라고 하는 것보단 낫네 하면서 피식 웃는다(음~ 이건 무슨 고차원 방정식이란 말인가^^). 이름이야 어찌 됐든, 페튜니아 너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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