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 본 방등 교체 공사
Posted 2019. 8.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주말 오전 내내 방등 교체 공사를 했다. 요즘은 형광등 대신 LED등으로 대체되는 추세이고, 마트에서도 막대형과 원형 형광등을 잘 팔지 않는데다, 무엇보다도 눈이 조금 침침해지면서 좀 더 밝은 조명이 필요했던 터라 이참에 LED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동네 전기공사집에 알아보니 기본형이 등당 5만원에 설치 공사비를 추가로 받는다고 해서, 세운상가 조명가게에 가서 시세와 디자인을 둘러보니 대략 반값 정도에 팔고 있어 방등 4개와 거실등을 사 왔다.
처음엔 이런 분야를 잘 아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새 스위치로 바꾸는 것부터 등 교체까지 설명이 잘 돼 있길래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런 분야는 워낙 손방인데다 겁부터 먹고 꾀를 부리며 차일피일 마루면서 도무지 엄두를 못 내 왔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괜히 일만 만드는 건 아닐까 두려움이 앞섰지만, 하다가 안 되면 중단하지 하는 기분으로 시작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전기의 ㅈ자도 모르는 사람이 두꺼비집 내리고 등 밑에 의자 갖다 놓고 장갑과 십자와 일자 드라이버를 준비하고 끙끙댔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겼다. 두어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스위치와 방등을 모두 새 걸로 교체하고 드디어 우리집은 광복절을 앞두고 광명을 되찾았다.^^ 이제 거실 형광등을 떼고 가운데를 뚫어 거실등을 다는 난공사가 남아 있는데, 이건 무리하지 않고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곁눈질로 익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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