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1 - 대관령
Posted 2019. 9.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8월이 가고 9월이 오는 지난 주말에 강릉 여행을 했다. 간간이 전주, 여수-순천, 군산, 통영, 안동, 영월-정선, 괴산 등 국내 1박여행을 해 오다가 최근엔 뜸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 시간을 냈다. 목포, 남해, 제주도 등 아직 함께 안 가 본 동네가 많아서 적어도 계절별로는 부지런히 다녀야 할 것 같다. 아내가 점찍어둔 호텔은 놓쳤지만 눈여겨봐두었던 호텔을 이틀 전에 극적으로 예약하고(취소된 방이 나온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동을 걸었다.
늘 그랬듯이 번잡한 일정보다는 몇 군데 핫 스팟만 정하고 대충 동선을 그려봤는데, 얼추 맞아서 나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왔다. 첫날은 대관령 양떼목장과 오죽헌, 사천 해변을, 다음날엔 경포대와 테라로사 커피공장 그리고 안목 해변을 다녀왔다. 오며 가며 휴게소에서 주전부리를 하고, 둘째날은 호텔 조식이 나와 첫날 저녁과 둘째날 점심만 맛집을 고르면 됐는데, 저녁 횟집은 폭망했고, 점심은 기대 이상의 빅 히트를 쳤다.
양떼목장이 있는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첫 여정을 시작했는데, 고원 지대의 둥둥 하늘 구름과 풍력 발전 바람개비가 반겨주었다. 이 동네 버스 안내판은 투명한 재질이었는데, 오전 오후 한 번씩, 그것도 주말에만 운행하는 503번 버스를 언제 한 번 타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첫 여정으로 고른 양떼목장은 오래 전 겨울에 쌓인 눈을 밟고 미끄럼 타며 지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못 봤던 양떼를 이번엔 꼭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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