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38.83 파우치
Posted 2019. 11.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백팩을 안 맬 때 디카와 수첩 정도만 넣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클러치 백)가 필요해 여기저기 매장에 갈 때머다 살펴봤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대충 아무 거나 사도 되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있는데다^^ 평소 쓰던 물건이 아니어서 맘에 드는 게 쉬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달 전에야 스타필드에서 그런대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다.
캥거루 로고가 박힌 캉골(Kangol)에서 나온 건데, 28×21cm 크기에 위 아래 대비되는 투 톤 컬러가 살짝 튀긴 하지만 무난해서 골랐다. 앞 면 하단에 붙어 있는 명함 크기의 도드라지게 보이는 딱지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뭐 더 고르기도 지쳤고, 이참에 이런 것도 한 번 들고 다니는 거지 하는 기분으로 받아들였다.
하단에 보이는 38.83이란 아리송한 숫자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이 브랜드의 유래에 관한 재밌는 배경 설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1938년 영국에서 브랜드가 시작된 이후 Knitting,+ANGora+woOL의 합성어 쯤으로 인식되다가, 1983년애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kangaroo 모자를 찾는 바람에 아예 이 브랜드의 로고가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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