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거버넌스 세미나
Posted 2019. 11. 14.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공익경영센터(NPOpia)에서 화요일 오후 비영리 거버넌스 연구소 출범 기념으로 연
<한국형 비영리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혁신과제> 세미나에 다녀왔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생경한 용어가 들어가는 길고 어려운 타이틀 만큼이나 어려운 주제였지만^^, 내용은 그리
어렵진 않았다. 한 마디로 이사회를 활성화 하고, 제대로 굴러가게 하라는 거였다.
올 한 해 뜻하지 않게 사단법인 일을 하게 되는 바람에 그 전까진 관심은 있었지만 별로
아는 게 없었던 이사회와 관련해 이것저것 새로 배우고 있었는데, 관건은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게 하고, 이사들과 또 이사들 간에 잘 소통하게 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발제와 사례발표들은 이상적인 기준과 현실 사이에 단체마다 크고 작은 갭이 있게
마련이고, 특히나 거버넌스가 부실할 때의 위험을 경고하고 공감하게 해 주었다.
그 동안 내가 경험한 NGO나 기독교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재정적인 안정을 필두로 리더십
문제(대체로 창립자 중심 1인 리더십의 한계), 그리고 합의된 가치와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사람이나
단체가 생각보다 롱런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책무(accountability)와 투명성 같은 건
강의나 책에서나 들어야 했는데, 이런 연구소들의 작업으로 속속 개선돼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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