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극장
Posted 2011. 1.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시절, 가끔 연극을 봤다. 주로 명동 언저리에 있던 극단 자유에서 하는 작품들을
봤는데, 아쉽게도 작품 이름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김금지, 박일, 박정자
같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극계 스타들이 출연했던 기억은 확실하다.
창고극장은 그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지만 한 작품 정도를 본 기억이
난다. 그밖에 실험극장에서 하던 에쿠우스도. 대학로로 연극장들이 옮겨간 뒤에도
가끔 본 적이 있는데, 요 근래는 몇 년에 한 편 볼까 말까다.
지금은 공연 작품이 없는지, 철 지난 연극제 포스터가 아직 걸려 있다.
Off 대학로란 말로 볼 때, 대학로 밖에도 연극하는 곳들이 있음을 시위하는
연극제였던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한 번 와 주는 건데..
극장 이름만큼이나 작고 허름한 건물과 공간이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남아
Off 대학로란 말로 볼 때, 대학로 밖에도 연극하는 곳들이 있음을 시위하는
연극제였던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한 번 와 주는 건데..
있는 게 신기하다. 지금은 소극장이 넘쳐나지만, 40여 년 전만 해도 이런 소극장은
정말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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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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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창고극장이 형편이 어렵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곧 문닫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무슨 벌과금을 내야 하는데 그게 한 2, 3천만이 되는 모양이예요.
그거 못내면 창고극장은 사라진다고 들었어요.
저도 한두번 이곳에서 연극을 본 기억이 있는데 연극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벌과금 2, 3천이면 이런 극단이나 극장에는 엄청난 액수로,
견디기 쉽지 않겠네요.
문화공간으로 유지, 지원할 만도 한데..
다음에 저 거리를 가게 되어도 그 자리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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