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극장
Posted 2011. 1.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월요일 저녁 명동을 걷다가 삼일로 창고극장을 지나갔다. 70년대 후반 대학생
시절, 가끔 연극을 봤다. 주로 명동 언저리에 있던 극단 자유에서 하는 작품들을
봤는데, 아쉽게도 작품 이름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김금지, 박일, 박정자
같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극계 스타들이 출연했던 기억은 확실하다.
창고극장은 그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지만 한 작품 정도를 본 기억이
난다. 그밖에 실험극장에서 하던 에쿠우스도. 대학로로 연극장들이 옮겨간 뒤에도
가끔 본 적이 있는데, 요 근래는 몇 년에 한 편 볼까 말까다.
지금은 공연 작품이 없는지, 철 지난 연극제 포스터가 아직 걸려 있다.
Off 대학로란 말로 볼 때, 대학로 밖에도 연극하는 곳들이 있음을 시위하는
연극제였던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한 번 와 주는 건데..
극장 이름만큼이나 작고 허름한 건물과 공간이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남아
Off 대학로란 말로 볼 때, 대학로 밖에도 연극하는 곳들이 있음을 시위하는
연극제였던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한 번 와 주는 건데..
극장 이름만큼이나 작고 허름한 건물과 공간이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남아
있는 게 신기하다. 지금은 소극장이 넘쳐나지만, 40여 년 전만 해도 이런 소극장은
정말 찾아보기 어려웠다.
극장 건물 한쪽에 연극 극장다운 멋진 말이 걸려 있었다. 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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