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거나 내버려두거나
Posted 2011. 1. 15. 09:09,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원래 계획을 잘 못 세우는 건지, 계획 자체를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못하는
일들이 있다. 서재 베란다와 책상에 대충 쌓여 있는 책들을 정리한다고 한 게 다시 해를
넘기고 말았으며, 거실 화장실의 샤워기 물줄기가 신통치 않아 교체하는 것도 역시 해를
넘기고 말았다.
일들이 있다. 서재 베란다와 책상에 대충 쌓여 있는 책들을 정리한다고 한 게 다시 해를
넘기고 말았으며, 거실 화장실의 샤워기 물줄기가 신통치 않아 교체하는 것도 역시 해를
넘기고 말았다.
케이프타운 벼룩시장에서 사 온 그림 두 점도 액자를 하지 못해 석 달째 사무실 구석에
말아놓고 있고, 엔진오일 교환도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춥다는 이유로 카센타를 들리지
못하고 있다.
말아놓고 있고, 엔진오일 교환도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춥다는 이유로 카센타를 들리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전쯤엔 네비게이션 충전 시거잭에 문제가 생겨 미루고 미루다가 전자랜드에
가서 새 걸로 사 오긴 했는데, 충전불이 안 들어오는 걸로 봐서 시거잭이 고장났거나
퓨즈가 나간 거 같은데, 역시 카센타 가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해서, 네비게이션은
꼭 필요할 때만 집에서 충전해 쓰는 한심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꼭 필요할 때만 집에서 충전해 쓰는 한심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달도 오늘로 보름이 지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 외에도 여전히
미루고 깜빡 잊고 내버려두고 있는 일들, 관계들, 시간들이 참 많다. 이런 게으름을 청산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미루고 깜빡 잊고 내버려두고 있는 일들, 관계들, 시간들이 참 많다. 이런 게으름을 청산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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