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용마산
Posted 2019. 11.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지난 주말 오전엔 공익경영센터 김경수 대표와 아차산을 걸었다. 남한산성 서문을 6월에
함께 올랐으니 근 5개월 만의 동행이었다. 같은 산성인데 남한산성에 비해서 아차산성은 규모도
작았지만 산세도 완만해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수월하게 정상에 이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맑은 하늘 아래 탁 트인 서울 풍경은 시원했다.
잠실 서울타워에서 관악산까지 한 눈에 보였지만, 한 번에 담는 파노라마를 깜빡했다.
아차산 정상까진 가벼운 산책 정도여서 좀 더 걸어 용마산까지 가기로 했다. 정상 다
가서 계단이 길게 놓인 것만 빼곤 순탄했다. 근 한 시간 정도에 두 산을 오르는 셈이니
성취감을 맛보려면 종종 아차산과 용마산을 찾으면 될 것 같았다. 용마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바위길이 많아 비로소 등산하는 기분이었는데, 다음에 혼자 올 땐 아예 용마산으로 올라
아차산으로 내려오면 제법 등산하는 기분이 날듯 싶었다.
두 산은 광나루역과 중곡역으로 연결돼 접근하기 좋은데, 서울 산들은 이렇게 지하철역과
잘 연계돼 있어 새삼스레 산행하기 참 좋은 도시란 생각이 들었다. 두 시간 정도 산행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중곡역 근처에서 순대국으로 이른 점심을 함께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동네
식당이어선지 6천원을 받았는데, 순대는 조금 고기는 많이 넣었다. 상호에 가마솥이 있는
집이었는데, 정말 가마솥에서 끓여낸 건진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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