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맞춰 열 맞춰 차곡차곡
Posted 2020. 1.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검단산에 갔다 돌아오는데, 이웃 아파트 단지 주차장 한 칸에 각종 박스들이 줄 맞춰 열 맞춰
각 맞춰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삿짐을 부린 건 아닐 테고, 주민들이 내놓은 빈 박스를 경비
아저씨가 쌓아 놓은 것 같은데, 쌓은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쇼핑한 물건들을
담아가도록 한 구석애 빈 박스를 높이 쌓아 놓은 건 봤어도 동네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런 쌓기
신공을 보게될 줄은 몰랐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박스를 뜯고 해체해 묶기 좋게 만드는데, 이곳은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높이와 길이가 다른 박스들을 용케도 키를 맞춰 놓아 보기는 좋았다(필요한 곳에서 회수해 가기
쉽게 쌓아 놓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눈썰미라면 주변을 꽤 깔끔하게 관리하고 경비할 것 같은데,
주민들은 좋겠다. 그건 그렇고, 내일 모레면 설연휴인데, 명절 치를 때마다 아파트들마다
선물 들어온 박스들로 인산인해, 아니 상산상해(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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