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ity 55 Libraries
Posted 2011. 1. 11. 11:29,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도서관에 가본 지도 참 오래됐다. 어릴 적에 남산도서관, 고교 시절 정독도서관에,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국립중앙도서관에 간 적이 한두 번씩 있었고, 아이들이 어릴 때 시립 도서관에 그림책 보여주려 몇 번 데리고 간 게 전부인 것 같다.
물론 대학 시절엔 학교 도서관에 비교적 자주, 오래 다녔지만... 도서관 출입이 생각보다 희귀한 경험으로 남아 있게 된 데는 아마도 도서관보다는 서점을 많이 다녔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공공의 도서를 이용하는 것보다 개인 소장 도서를 선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보이는군.
그래도 어딜 가면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 보는 편인데, 2007년 가을에 직원들과 타이뻬이를 여행했을 때, 국립사범대 도서관이 준 문화적 충격은 대단했고(블로그 처음 부분에 사진이 있을듯), 코스타가 열리는 휘튼대학의 도서관도 좋았다.
오클랜드의 데본 포트를 걷다가 길가에 도서관이 있어 들어가 봤다. 입구의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아마도 오클랜드 인근의 55개 도서관을 카드 한 장으로 하나의 도서관처럼 연결,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리는 모양이었다.
기본적인 서비스는 모두 합하면 350만 종(CD, DVD, 잡지류 포함)에 이르는 55개 도서관의 장서를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달라도 된다는 것이다. 기본 대여기간은책 종류는 4주, CD류는 2주란다(www.aucklandlibraries.govt.nz).
한국에선 평소 가게 되지 않는 도서관이 외국에선 눈에 띄고, 혹시 나와 살게 된다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냥 들었다. 캠페인 브로셔 표지엔 책 종이로 만든 하트 두 개가 나란히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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