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배
Posted 2020. 2. 24.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
어제는 교회에 가지 않고 집에서 TV로 예배를 드렸다.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우리집 TV가 제공하는 기독교방송 5개(CBS, CTS, CGNTV, C채널, GoodTV)를 돌려가면서 서너 군데 교회의 예배실황 중계나 녹화방송을 보는 것으로 갈음한 것이다. 분당우리교회는 지난주 예배를 녹화한 것이고, 온누리교회 양재채플은 실황중계였고, 그밖에 그 시간대에 하는 예닐곱 대형교회들의 예배를 주로 방송되는 설교 중심으로 들으며 참여했다.
기독교방송은 가끔 채널을 돌려 보긴 하지만, 집중해서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소파에 편한 자세로 앉긴 했지만, 대체예배를 드린다는 심정으로 집중해 봤다. 아무래도 교회당에 가서 드리는 예배만큼 집중하긴 어려웠는데, 한 번은 몰라도 계속은 못할 것 같다. 편하긴 한데, 긴장감도 떨어지고, 경건성마저 발휘되지 않으니 영 싱거웠다.
화면이 가끔 회중석을 비춰 주었는데, 중간중간 마스크를 끼고 예배 드리는 신자들이 보였고, 횃불회관 대강당의 온누리 예배는 군데군데 빈 좌석도 보였다. 모르긴 해도 상당수의 교회들이 이 비슷한 모습이지 않았겠나 싶다. 26일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고, 다음 주일이면 벌써 3월이고 슬슬 봄이 시작돼야 하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당분간 이어지려나.
'I'm churching > 교회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덴 낙원의 십자가 (0) | 2023.07.09 |
---|---|
성찬 키트 (0) | 2022.07.10 |
새문안교회 역사관에서 본 옛날 예배 광경 (0) | 2020.01.05 |
비치용 성경 (0) | 2019.12.29 |
동네성당에서 드린 성탄미사 (0) | 201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