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Posted 2020. 4.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초고층건물들은 어느 정도 멀찍이 떨어져서 봐야 전모가 보인다. 바로 밑에서는 얼마나
높고 큰지 잘 안 보이고 감이 안 잡힌다. 123층 롯데월드타워만 해도 한참 떨어진 올림픽도로나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보는 것과, 길 건너편에서 보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워낙 크고
높다 보니 멀리서 전경을 바라보는 것과 가까이서 좁은 각도로 올려다 보는 차이도 있고,
빌딩 주변의 다른 건물이나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25년 전쯤 12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Urbana 96 대회를 마치고 인솔자가 1월 1일 시카고
시내 구경을 시키던 중(오래 돼서 뭘 받는지 거의 기억이 안 난다) 당시만 해도 그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108층 시어즈 타워 앞에 내려준 적이 있다. 그 당시 랜드마크였는데,
한겨울 흐린 날씨 때문인지 빌딩 중간 높이쯤이 구름으로 가려 있어 막상 얼마나 높은지
제대로 안 보여, 다들 음~ 별 거 아니네 했던 기억이 난다(몇 년 뒤에 결국 다시 갔다).
석촌호수에서 롯데 타워 쪽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위압적인 이 빌딩을 광각 카메라가
담아낼까 했는데, 역시 가까이선 한 번에 다 담지 못했다. 그래도 가까이서 올려다 보니 멀리서
보던 때완 다른 느낌을 준다. 다행히 날씨가 나빠도 이 건물 반쯤 되는 부분에 구름이 끼진
않을 것이다.^^ 여의도역에서 내리면 55층 IFC 빌딩 트리오와 콘라드 호텔, 이렇게 네 빌딩이
짝을 이뤄 서 있다.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면 이 정도 그림이 나온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Met 머그컵 (0) | 2020.04.09 |
---|---|
설레임 (0) | 2020.04.08 |
노려보는 녀석들 (0) | 2020.03.31 |
비례대표 (0) | 2020.03.30 |
구호는 끝내주고, 로고는 멋진데 (0) | 202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