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Posted 2020. 3.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선거철이다. 주야장천 ABM(Anything But Moon)만 내세우는 핑크는
애시당초 관심 없고 블루를 선호하는 편이다. 딱히 좋아서 지지하는 건 아니고, 이렇다 할 매력
없는 핑크 대신 차선책 또는 차악을 택하고 있다. 지난 선거들에서는 지역은 블루를, 비례는
옐로우를 선택했다. 혹시 옐로우가 지역에서도 괜찮은 후보를 냈다면 둘 사이에서 제법
고심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관행을 유지할 뻔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
옐로우가 취하고 있는 스탠스나 이번에 내놓은 라인업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노회찬 의원이 살아 계셨다면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작금의 옐로우는 별로 맘에 들지 않고,
이렇다 할 매력을 못 느끼게 만든다. 그렇다고 블루 계열의 신생 시티즌 파티도 이름 만큼 마음을
동하게 하지 않는다. 집권당이 소심하게 주판알을 튕기면서 급조한듯한 라인업 또한 조금
궁색해 보이고 크게 눈길을 잡아 끌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엔 지구환경을 생각해 그린을 키워줘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마침 오픈 파티가 생겼다.
블루와 옐로우를 쓴 로고는 멋과 품위가 있고, 라인업도 괜찮아 보인다. 주도하지만 출마는 안 하는
두 사람과(둘 다 출마했으면 재미있었으련만^^) 내세운 라인업도 대체로 마음에 든다. 대개 정치
초보자들인 이들의 정치력이 어떨지는 지켜봐야 하지만(이건 비례대표로 나오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지금까지의 행보로 볼 때 적어도 쌩 까거나 말아 먹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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