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에 적합한 디자인
Posted 2011. 1.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전문대학들의 정시모집 기간인듯, 계원대학 교정에 컬러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건물 안내 기능에 충실하려는듯 컬러가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글자는 고딕으로
큼지막하게 써서 시선을 금세 잡아 끈다. 건물 이름과 화살표로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으므로 처음 오는 학생들이 헷갈릴 염려는 없어 보인다.
미술 전문대학이라 조금 멋을 부리거나 뭔가 색다르게 안내할 만도 하지만,
이 현수막을 보면서 용도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일한 멋은 화살표에서 조금 나타날 뿐인데, 그런 의미에서 썩 잘 만든 디자인이다.
디자인에서 건방을 떨거나 치기를 부리면 보는 사람들이 답답하고 안스러울
때가 있다. 단순하면서 명료하게 메시지(목적)를 전달하는 게 좋은 디자인이다.
잘 만든 디자인에서 힘이 느껴진다.
입시에 학부모가 빠질 수 없다. 우리도 두 아이를 기르면서 몇 차례 경험했다.
입시에 학부모가 빠질 수 없다. 우리도 두 아이를 기르면서 몇 차례 경험했다.
학부모 대기장소는 조금 품격 있어 보이게 내걸었다. 시험 치는 건 아이들이지만,
학부모는 편하게 앉아 있지 못하는 법이다. 괜히 남의 일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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