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아파트
Posted 2020. 4.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오랜만에 양무리 형님들을 만났다. 양무리 디자인 기획사를 운영하던 류인수 실장님(지금은 은퇴하고 유명 배우 부친이 되셨다^^)과 양무리 출판사를 유지하면서 수지 밝은교회 담임으로 있는 임세일 목사님 두 분과의 만남이다. 다른 때는 식당과 카페에서 만나는데, 이번엔 교회 근처 시니어 아파트에 잠시 살게 되신 임 목사님 댁에서 모였다.
그런데 이 아파트의 여러 면모가 마음에 쏙 들었다. 광교산 초입에 자리잡은 거며, 노년층을 위한 실내 구조 및 각종 편의시설들이 아주 훌륭했다. 비까번쩍하는 새로 지은 아파트들에도 좀처럼 마음을 뺏기지 않았는데, 이런 아파트는 나중에 이사와서 살아보고 싶어졌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시설들 가운데 군데군데 앉아 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 공간이 보였는데, 산책하다가 잠시 일광욕을 즐기거나 담소를 나누기 좋겠다 싶었다.
복도 계단에도 손잡이를 잘해 놓아서 안전과 편의에 신경을 쓰고, 그밖에도 시니어층이 살기 편하도록 이런저런 시설들을 잘 갖춘 단지였다. 우리야 아직 시니어 세대가 아니어서^^ 이런 아파트 단지의 존재도, 관련 정보도 하나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서 분양 경쟁도 꽤 높았다고 한다. 흥미로운 건,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하루 한 끼를 단지내 식당에서 사 먹어야 한다는데, 다음에 가면 한 끼 대접을 받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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