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디오 Alto
Posted 2020. 4.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십여 년 애용하던 Sony 미니 오디오가 고장이 나서 한동안 FM도 안 듣게 되고 CD도 사용하지 못해 왔다. 원래부터 제대로 갖춘 고급형보다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미니 오디오들을 써 왔던지라 다시 사면 되는데, 공교롭게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시대가 되면서 오디오가 한물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도 미니 오디오 구경을 할 수 없었다. 아내도 처음엔 뭐든지 하나 사 오라더니만, 작년부터는 포기하고 스마트폰으로 대충 해결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지난주에 코스트코에 들렸는데, 그동안 안 보이던 미니 오디오가 하나 눈에 띄었다. 보통 본체와 작은 스피커 두 짝이던 게 일체형으로 돼 있어 복고풍 라디오 비스므리한 건가 보다 하고 지나치려는데, 박스에 표기된 사양을 보니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 다음날 아내를 데리고 가서 보여주니, 모양이 맘에 드는지, 아니면 오디오 가뭄을 해소할 요량인지 선뜻 사자고 해서 사 왔다. 20만원 짜리다.
D 어커스틱스란 국내 회사에서(중국산 OEM) Alto란 브랜드로 나온 건데, 이름 그대로 앙증맞다. 두 뼘 조금 안 되는 크기에 양쪽 서브 우퍼가 20W씩으로 집에서 듣기엔 무난한 출력이다. 생각보다 사운드가 괜찮아 만족하고 있다. 뒷쪽엔 usb 단자와 Aux 단자가 두 개씩 있다. 가정음악과 세상의 모든 음악, 뉴스공장도 듣고, 무엇보다도 CD를 다시 듣게 되니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이참에 한동안 방치돼 있던 CD도 들을 것만 남기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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