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선반
Posted 2020. 11.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이번 가을 우리집 베란다에 새 식구가 조금 늘었다. 처제네서 분양 받아 가져온 화초들과 더불어 larirari님이 놀러 오면서 화분 선반 몇 개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아끼던 화초들에 병이 돌면서 죽어가자 상심해 더 이상 기르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우리에게 넘긴 것이다. 그렇잖아도 아내는 적당한 2-3단 거치대를 살 생각이었는데, 당분간 안 사도 되게 되었다. 화분 2-3개를 놓을 수 있는 하얀 선반을 이리저리 이렇게 저렇게 디스플레이 해 보더니, 대충 모양을 잡아나갔다.
화초 자체가 가장 중요하지만, 어울리는 화분에 심어주고 적당한 선반 위에 놓을 때 식물의 진가가 살아나는 것 같다. 3주 전쯤 율마란 화초를 하나 사서 이태리 토분에 옮겨 심었는데, 선반 위에 올려 놓으니, 좀 더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11월이 되면서 아침 기온이 제법 내려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베란다에 있던 화초들을 실내로 옮겨야 하는데, 그러면 또 화초 위치들이 이렇게 저렇게 바뀌면서 작은 화초들은 선반 덕을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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