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샘은 마르고 검단샘만 여전히
Posted 2020. 12.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지난 주말 몇 년 만에 아내와 함께 산곡 방면으로 검단산을 올랐다. 이 길엔 커다란 돌탑과 약수터가 두 개씩 있는데, 20년 가까이 된 견고한 장수탑과 통일탑(7/29/12)은 그대로 서 있는데, 그새 산곡샘은 말라버리고 조금 윗쪽의 검단샘만 남아 있다.
산곡샘(1/31/11)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 돌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벤치와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쉬었다 가기 딱 좋았는데, 5년 전에도 물이 끊긴 건지 파이프 끝 부분만 보이고 번듯한 돌대야엔 마른 낙엽들만 쌓여 있었다. 한여름 예까지 힘들여 와서 물 한 모금 축이면 정상까지는 룰루랄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다행히 검단샘은 아직 그대로였는데, 등산객이 많은 애니고 방면 곱돌약수터와는 달리 수질 검사표가 안 붙어 있었다. 5백 미터가 넘는 데 있고, 바가지들이 걸려 있는 걸로 봐서 그냥 먹어도 될 것 같긴 한데, 한여름도 아니고 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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