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편한 세상이로다

작년 말에 페퍼민트 차를 살 요량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쿠팡에서 해외직구(11/11/20)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처음 이용한 일이 있었다. 두어 달 동안 아내와 저녁 시간에 잘 마셨는데, 다시 주문하면서 배송료 면제 기준인 3만원에 맞추려 스머커스 라즈베리 잼 두 병을 추가했다. 

앉아서 클릭 몇 번으로 미국 제품들을 나흘만에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가격도 마치 현지 마트에서 직접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게다가 재구매 쿠폰이라면서 총액의 5천원을 할인해 주는 기대치 않았던 서비스까지 받았는데, 경천동지, 놀랄 놀 자 되시겠다. 

페퍼민트 차는 전에 주문했던 세 종류 가운데 아내가 가장 만족스러워 했던 스태쉬를, 라즈베리 잼은 설탕이 덜(안) 들어갔다는 Sugar Free이다. 스머커스 잼은 딸기나 포도, 오렌지 잼은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라즈베리는 잘 안 보인다. 아침이 즐거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