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그니처 메뉴
Posted 2021. 1.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우리집에서 자주 해 먹는 요즘 시그니처 메뉴는 찹스테이크다.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 호주나 미국산 척아이롤 팩을 사 와서 두어 조각씩 올리브유에 구워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미리 구워 놓은 양파와 감자를 섞어 다시 한 번 볶은 다음 프라이팬째 놓고 먹는다. 스테이크 소스 같은 건 안 넣고 머스타드 씨를 조금씩 올려서 먹고, 로메인 상추 같은 게 있으면 싸 먹기도 한다. 여기에 가끔 가지, 파프리카 같은 야채를 구워 함께 먹을 때도 있다.
전에는 넓적한 접시에 덜어 먹었는데, 납작한 프라이팬째 놓고 먹는 게 편하기도 하고, 덜 식기도 해서 요즘은 이렇게 먹는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고, 가끔 손님상에 낼 때도 있다. 척아이롤은 힘줄 부위가 있어 다른 쇠고기 부위에 비해 조금 질긴 편이지만, 무던한 입맛 소유자들인 우리에겐 별 문제가 안 된다. 쇠고기 가운데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어떤 땐, 아니 보통 밥 한 젓가락에 고기만 대여섯 점 집어 먹는데, 뭐 집밥인데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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