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 스벅
Posted 2021. 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우리 동네 놀이터 스타필드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집이 얼추 이십여 군데 된다. 커피 전문점 스벅이 세 개, 폴 바셋도 두 개이고, 전문점은 아니지만 카페 스타일로 커피를 파는 데가 지하 1층 식당가부터 4층 극장까지 여기저기 열 곳 넘게 산재해 있다. 스필이 오픈한 지 다섯 해째인데, 사람 만날 때 말고는 커피샵 출입은 별로 안 하는지라 내가 모르는 카페도 어느 구석에 숨어 있을지 모르겠다.
집에서 삼시세끼 내려 마시는 보통 때도 그랬는데, 테이블도 거리두기를 하거나 테이크아웃만 할 땐 굳이 갈 일이 없더랬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스벅 출입을 몇 차례 하게 됐다. 주로 2층 신세계 안에 있는 델 가는데, 자리가 있으면 앉고, 없으면 스필 바깥에 있는 벤치에 앉아 마시곤 했다. 뜨아나 아아만 시키는 나와 달리 라떼파인 아내는 차이라떼 맛을 보고 싶다며 시켰는데, 한 모금 마셔보니 달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