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정원 나들이
Posted 2021. 3.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몇 달 만에 청주 처제네를 갔다 왔다. 내 주변에선 가장 식물이 많은 식물러인데, 우리 주려고 물꽂이 해 놓은 것들이며, 화초 몇 개를 분양해올 겸 간만에 시간 반 편도 100km 넘는 거리를 달렸다. 아파트 베란다는 물론 거실과 방들, 주방까지 온통 크고 작은 화초들이 살고 있는데, 작년 가을에 갔을 때(10/17/20)와 또 구성이 달라져 있어 눈이 즐거웠다.
그새 화초가 더 늘었는데, 겨울을 지내고 봄이 와서인지 베란다에 가득한 화초들은 윤이 났고, 꽃을 피운 애들도 여럿 있었다. 거실 한 켠엔 식물등까지 켜고, 미니 온실까지 장만해 까다로운 녀석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백여 개가 넘는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화초들 중 상당수는 당근마켓이나 동네 사람들에게서 저렴하게 사거나 얻은 것들이란다.
처제가 잘 하는 것 중 하나는, 식물의 자구를 물꽂이해서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자라게 하는 건데,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몇 개 얻어왔다. 이래저래 청주 나들이는 즐거울 수밖에 없는데, 수요일마다 아파트 단지에 온다는 화초 트럭에 함께 가서 튤립 구근 몇 개와 제라늄 그리고 잘 다듬은 율마까지 사 와 옮겨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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