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의 스덴 대야
Posted 2021. 5.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산길에서 만나는 약수터는 늘 반갑다. 한여름 땀이 비오듯 쏟아질 때 시원하게 목을 축일 때는 물론이고, 한겨울 눈에 쌓여 꽁꽁 얼어붙은 풍경도 제법 볼만 하다. 검단산은 메인 등산로 중턱에 있는 곱돌약수터가 물맛이며 풍경이며 두루 유명한데, 산곡 방면에도 있고, 유길준 묘역 지나 쉼터 샛길에 있는 옛날 약수터(7/29/18)는 아는 사람만 아는 좋은 자리에 있다.
지금은 수질 검사와 관리를 안 해서 마시기가 조심스럽지만, 가까운 두 군데서 나오는 약수는 손과 얼굴 씻는 용도로는 아주 제격이다. 스덴 대야까지 놓여 있고, 바가지들도 있는데, 그 중 한 곳은 바가지 손잡이가 없고 한쪽이 깨졌지만, 물을 뜨는 데는 아직 유용하다. 옛날엔 집집마다 있었던 이런 스덴 대야는 요즘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추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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