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용 고가 사다리
Posted 2021. 5.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5월은 이사하기 좋은 날씨 때문인지, 요즘 우리 아파트 단지에 이사 가고 이사 오는 이삿침 차들이 많이 보인다. 토요일 아침에 창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이삿짐 운반을 위한 고가 사다리(9/6/16)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다리가 움직인 건 아니고, 사다리를 통해 짐판이 오르내린 것이다.
바로 우리집 위위층이 이사를 가는 모양이었다. 두어 시간 달그락거리더니 길게 뽑아올렸던 사다리들을 다시 말더니, 90도 꺾어서 차 지붕 위에 얹어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갔다. 아마 다음주나 얼마 안 있으면 또 다른 집이 이사를 올 테고, 그러면 또 한바탕 오르내리는 소리를 듣게될 터이다.
두어 달 전에 집앞에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산과 강에 이어 역까지 지척인 남부럽지 않은 동네가 됐는데^^, 그래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를 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30년 가까이 이 동네에 살아 온 우리도 언젠가 이사를 하긴 해야 할 텐데, 그때쯤이나 고가 사다리 도움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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